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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앵~~~

카테고리 없음 2023. 6. 16. 00:17

박원순 다큐 <첫 변론> 연서명과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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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성폭력은 한심하고 너절하고 멍청한 짓거리이며, 권력과 욕망과 추태의 반면교사가 되게끔 다방면에 걸쳐 교과서적으로 비판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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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을 믿는다는 몇몇 유기체의 한심함을 구경해보는데, 그들이 무엇을 믿는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민주화운동 큰오빠 부엉부엉 뒈짖 했으니까 책임져 광광광은 아닐테니, 무슨 말을 하는 것 같긴 한데 백치의 비명을 언어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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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을 어쩌구 저쩌구 한다는 이들이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는데, 다큐멘터리라기 보다는 프로파간다라고 칭하는게 옳겠지만... 여튼, 다큐라 하니 박원순이 믿었다는 불교의 자비심을 떠올리며 다큐라고 해 주자. 아래 링크의 연서명은 해당 다큐에 대해, 개봉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 개봉 취소 요구에 대한 나의 이해를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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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쌍점(콜론, :)왼편은 연서명에 있는 내용이고, 오른편은 나 개인의 해당 내용에 대한 이해 또는 주장이다.
① 박원순이 피해자에 대해 성추행을 했다 : 인정
② 책 <비극의 탄생>은 박원순의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 보도등을 통해 파악한 바, 그럴 것이라 추정함
③ 피해자는 현재 '2차 피해'를 겪고 있다 : 그럴 것이라 추정함 / 그러나 아래의 연서명 내용만 보고서는 피해자의 '2차 피해' 사실을 확정하기 어렵다. 만약 연서명 내용 대로라면 '2차 피해'는 불필요하게 광범위하고 모호해진다.
④ 다큐 <첫 변론>은 책 <비극의 탄생>에 기반함 : 안봐서, 안읽어서 모르겠음. 대충 그럴 것 같긴 한데, '추정'이라고 말하기에 내가 가진 이해가 미약함
⑤  다큐 <첫 변론>의 개봉취소를 요구함 : 무엇때문에 개봉 취소를 요구하는 것인가지 연서명에서 주장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음. 개봉 취소 요구를 다시 구성 해 보자면 '다큐 <첫 변론>은 성희롱 피해자의 명백한 피해사실을 희심케 하고, 박원순의 범죄사실을 희석하며,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고통의 상태에 둔다. 따라서 개봉 취소를 요구한다' 정도로 이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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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해와 추정이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면, 연서명의 <첫 변론> 개봉 취소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 1. 창작물의 이름을 덮어쓴 채 표현의 자유라고 컹컹대는 개소리의 자유가 개인 혹은 집단이 겪는 고통과 경합할 때, 한 쪽을 지워버리는 방식-개봉 취소에 대해 동의할 수 없음. 개들에게는 짖을 자유가 있고, 우리 현생인류는 그것을 들은 다음에야 삶아 먹건 밥을 주건 선택할 수 있음. 2. 성범죄자 박원순의 망측한 기록들은 <첫 변론>의 궤변과 대립할거고, 박원순의 범죄사실 기록이 분명히 있기에 해당 다큐가 범죄사실을 훼손할 수 없음. 믿고 싶은 것을 믿겠다, 당신도 믿어달라 떠드는 자들의 해악을 비난 할 수는 있지만, (이토록 해가 되기에) 전도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전적으로 다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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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명에서 울분은 느낄 수 있지만, 논리관계나 설득력은 발견할 수 없었다. 창작물 혹은 타인의 주장을 공표 전에 취소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연서명에서 표명된 것 이상의 주장이 필요하다. '2차 피해'와 해당 다큐의 관계, 책 <비극의 탄생>과 해당 다큐의 관계, 책은 출판 되는데 왜 다큐 상영은 금지되어야 하는지 - 그러니까 '무엇 때문에' 취소가 되어야 하는지가 불분명하다. '무엇 때문에'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다큐멘터리 <첫 변론>은 개봉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해당 다큐멘터리의 개봉 취소를 요구합니다."라는 요구는 무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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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설령 위의 추가적인 요구가 다 충족된다 해도 "개봉 취소"요구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 피해자의 고통과 창작-공표-언론-표현의 자유를 같은 저울에 둘 수는 없다. 반드시 그 둘을 비교해야 한다면, 나의 대답은 명확하다.
 
 
 
링크 : 다큐 <첫 변론> 개봉 규탄 기자회견 연서명(~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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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23. 3. 11. 02:30

모든 소설이 그저 소설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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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출신임을 인정하라고 하거나, 당신 JMS 출신으로 요직에서 암약(?)하고 있다, 이야기 하는 거 : 이거 위험하다. 그냥 JMS 마녀사냥이잖아. 방송사 통역사에게 "당신 JMS 출신아니냐" 했더니 그가 JMS 탈퇴하겠다고 대답했다 한다. JMS가 위험한 집단인것과 별개로, 구체적 범죄입증 없이 그 구성원에게 이런식으로 캐묻고 믿음에 대해 떠보고 하는 건 천박하고 야만스러운 짓이다.

JMS가 매우 나쁜 집단이라 할 지라도 범죄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JMS 신도 개인은 그 믿음을 안전히 유지하며, 그의 믿음이 공공연히 공표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나도 당연히 조심해야 하는 영역인데 다들 칼질하며 뿜어나오는 피맛에 신나한다. 우리는 그리고 언론은 JMS와 범죄집단을 아무런 거름망 없이 동일시한다. 편협한, 집단의 감정을 위해 봉사하는 거름망.

갈라치기, 차별하기, 나는 피해자, 나쁜 너 - 그러니까 더는 생각하지 않겠다는 선언. 이것이 JMS에 억지로 포섭되어 지내는 분들, 무엇보다 피해자 분들 그리고 지금도 JMS의 위협속에 살고 계신 분들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모든 소설이 소설이듯이, 음악이 음악이듯이, 종교는 종교이다. 사이비 종교란 없으며 만약 사이비 종교가 있다면 초월자와 내세의 존재증명을 하지 못한 그 모든 종교가 바로 사이비다. JMS에 반대하는 이유는 사이비 종교거나 교주의 신격화가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저지른 범죄와 고통을 겪는 피해자 때문이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이야기 하는 것도 사치가 된 것 같다. '최소한'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권력도 폭력도 아닌 '너와 나'에 의해 바스라졌다. 분명 이런 나의 이야기를 JMS 옹호로 읽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오독이 차이와 의미를 만들 수 있다며, 그럼에도 기꺼이 껴안던 시대가 있었던 것 같다. 희미한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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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23. 3. 3. 08:33

유아인을 옹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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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 미움을 받는 것은 그 전의 뭔가 예술가인 척? 똘끼 있는 척? 뭐 여튼 범죄는 아닌 것들을 통해서인 것 같다. 이것이 그의 발밑에 시나브로 쌓이던 장작이었다. 그래, "사람들은 재수없는 새끼 싫어하니까. 근데 유아인이 좀 재수없었으니까" 뭐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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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의 범죄사실에도 이런 재수없음이 드리워져있다. 자신의 외모, 재산, 지위 등 일종의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신나게 뽕맞고 놀아났을테니까. 그런거 사람들이 싫어하니까. 근데 자신의 우월적 지위로 씨게 한번 물빨 놀아보고 싶은거야 우리 모두의 회색 비밀이니까, 뭐 그렇다 치자. 그런 지위를 이용해 의사와 짝짜꿍 하며 프로포폴, 케타민 혈관 속에 붕붕 돌린거 뭐 불쾌할 수도 있다 생각한다. 더욱이 이는 의약품 오남용 관련 법적인 어쩌구 죄일수 있다. 그래, 아인아 이건 불쾌 이상으로 좀 잘못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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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대마, 프로포폴은 기본적으로 스스로를 무력화 한다. 도대체 이 부분에 있어서는 왜 우리 아인이를 처벌해야 하는 것인가? 유아인이 칼을 휘두르거나, 주변인을 위해하거나 한 적도 없이 우유주사 맞고 응애응애 잠들었는데 그게 왜 문제인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헌법이 왜 자살자에 대해서는 무감하면서 이런 뽕맞고 씨게 잠들겠다는 이들에 대해서는 빠빠시 서 있는지 의아하다. 차라리 잠 안온다고 술쳐먹고 지랄하는 인간들이 없게끔 알콜을 범죄화 하는게 일관적이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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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러난 코카인은 다른 문제다. 이건 처벌 이전에 먼저 유아인이 하얀 옷 입구 입술이 새파래져 부들부들 떨게끔 병원에 넣어 치료를 해야 한다. 그렇다. 유아인은 범죄자라기 보다는 일종의 병자 아닌가. 관심과 자극, 쾌락과 윤리의 역치와 상한선, 사회화에 대한 논리회로가 불타버려 치료를 필요로 하는 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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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울정도로 사람들은 마약에 대해 침묵하거나 무지하거나 무시한다. 남조선 이 똥꾸멍만한 땅에 정녕코 자유주의자와 쾌락주의자는 다 죽은 것인가! 유아인이 불법적, 우월적 수단으로 향정신성의약품에 접근하고, 만인이 인정하는 빡센마약(코카인)을 취한것은 죄라 할 수 있겠지만 - 스스로 무력화되어 노곤히 자빠진다 하는 프로포폴과 대마에 대해서는 무죄여야 한다.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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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재용, 이부진이 쳐맞은 프로포폴에 대해 게거품 물고 떽떽거리는 이를 보지 못했다. 유아인도 부분적으로 존나 개빡치고 억울한 마음이 들 것 같다. 유아인은 부분적으로 유죄이며 유아인의 대마와 프로포폴이 범죄기록부에 남아있는 한 남조선에서 자유주의자, 쾌락주의자는 없다. 그저 권력의 심판과 세례 사이에서 눈치보는 싸이코패스 기회주의자들의 난교파티장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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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힘내라. 형이랑 6천원짜리 소주 쎄빠지게 마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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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Iron to Gold 2022. 4. 6. 20:57

LoL 골드랭크 도전기 -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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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성적먼저.

일시 포지션 소환사 K D A KDA CSM OX 랭크
2022.04.05 럼블 7 8 13 2.50 4.5 승리 아이언1(배치중)
2022.04.05 나서스 1 4 3 1.00 6.3 패배 아이언1(배치중)
2022.04.05 나서스 5 6 6 1.83 4.1 패배 아이언1
2022.04.05 다리우스 0 6 1 0.17 4.0 패배 아이언1
2022.04.05 나서스 8 7 16 3.43 4.0 승리 브론즈4
2022.04.05 럼블 4 7 7 1.57 4.4 승리 브론즈4
2022.04.06 나서스 5 3 2 2.33 5.4 승리 브론즈4

새로 만난 사람과 연속 세판 지고, 두 판 이긴다음 혼자 한 판 승리했다.

초반 멘탈이 약한 분인 것 같아 으쌰으쌰를 해 줘야 했다.

나는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플레이에 집중하려 노력중이다.

 

- 왜 이런 다이브를 했을까?

- 왜 굳이 한 라인을 더 받아먹으려 했을까?

- 왜 빨려들어갔나?

 

이 시점에 최선의 움직임이 무엇일까.

이런 생각들에 재미를 느끼는 것은 더는 승리를 구가할 수 없는 스스로에 대한 변명인가.

하지만 언제 이겨보았다고 뭐.

 

컨트롤은 럼블보다 나서스가 덜 예민한 것 같다.

럼블은 거리재기를 잘 해야 한다는데 탑 챔피언 파악도 다 안되어있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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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Iron to Gold 2022. 4. 5. 19:08

LoL 골드랭크 도전기 -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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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 게시판에 글을 써 보았다.

 

더보기

제목 : Iron to Gold 탄탄멘탈 40대 게임친구 구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중년 게이머입니다.

1.
여러 길드나 모임을 보아도 골드 이상인 분들을 모으시고,
마음만 있지 피지컬 뇌지컬이 조금씩 느려지는 나이라 그런지
젊은 분들, 실력자 분들과 함께 게임하자 하기에 쑥스럽네요.

혹시나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중년게이머 분 계시면 함께 하고 싶네요.
랭크 돌리고, 게임 종료 후 플레이 서로 간단히 피드백 주고받고,
이기건 지건 협곡과 플레이의 변화에 집중하면서
서렌 없고, 인-게임 채팅 없고, 트롤링 없는 것 정도를 컨셉 삼아
(잘은 모르지만) 바둑을 두듯 고민하며 또박또박 함께 하실 분 구합니다.


2.
목표는 골드구요, 예전에는 실버였는데 
몇 년 만에 배치보는 중이라 - 임시 아이언1 떠 있는데 배치 곧 끝날 것 같습니다.

평일 저녁 8시부터 마음 맞는 시간까지 간단히
승패보다 플레이 자체에 집중하며 뚜벅뚜벅 걸어가실 분 구합니다.
승률 낮다고 스리슬적 연락 끊거나하지 않습니다.
제 자신이 아이언이라 이런 커뮤니티 오시는 분들에게 더 배울게 많을겁니다.

게임아이디 ********** 로 친추 주시거나,
본 게시글에 덧글 남겨주시면 쪽지 드리거나 해 보겠습니다.

아, 저의 주 포지션은 1. 탑 / 2. 서폿입니다.
예전엔 정글 했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맵은 최대한 자주 보고 읽는 훈련에는 익숙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T1 오너 선수처럼 마지막에 웃는 게임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친추 및 덧글 주세요~

 

 

그랬더니 서른살의 누군가가 같이 하자며 덧글을 달아주었다.

랭크는 무려 실버2 (객관적 지표로) 나보다 고수다.

함께 플레이 하며 침착하게, 흥분하지 말아야겠다.

 

일시 포지션 챔피언 K D A KDA CSM OX 랭크
2022.04.04 럼블 12 8 8 2.50 4.0 패배 아이언2(배치중)
2022.04.04 럼블 4 13 16 1.54 4.0 패배 아이언2(배치중)
2022.04.04 나서스 3 4 7 2.50 4.4 패배 아이언2(배치중)
2022.04.04 럼블 4 15 13 1.13 3.1 승리 아이언2(배치중)
2022.04.04 럼블 2 4 3 1.25 5.0 패배 아이언2(배치중)
2022.04.04 다리우스 2 1 5 7.00 5.8 승리 아이언1(배치중)
2022.04.05 나서스 7 2 12 9.50 6.3 승리 아이언1(배치중)

어제 밤 부터 자정 넘어서까지의 기록이다.

럼블로 죽텔죽도 당하고 죄다 엉망이다.

 

어제 나서스를 하는데 탑 상대로 온 요네가 계속 깐족거리고 도발하고 감정표현 하고

여튼 신경을 긁어대려고 별 짓을 다 했다.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죄다 무시하고 성실하게 파밍하다가

요네가 미니언에 맞게끔 유도하며 피 관리하며 침착하게 지켜보았다.

귀환해서 아이템 정비 후 Q스택 조금씩 쌓아서 요네를 빡!

뚝배기 깨져 바닥에 형체도 없이 스러진 요네를 내려다 보았는데, 통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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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Iron to Gold 2022. 4. 4. 11:54

LoL 골드랭크 도전기 -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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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LoL을 (거칠게 말하자면) 재미있는 컴퓨터 게임이라 생각했었다.

물론 게임 분석, 컨트롤 등 다양한 요소를 보며 삐융삐융 수준이 아닌건 알고 있었는데

아예 관점을 바꿔 "이것은 바둑만큼 복잡함과 상호작용으로 가득한 세계"라고 생각을 해 보았다.

바둑과의 차이점은 완전정보(complete information, 서로 상대의 모든 정보를 보는)게임이 아니라는 점.

그것을 제외하면 두 세력이 / 여러 곳에서 전투를 벌이는 / 턴제(비슷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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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은 고도화된 전략 게임이고, 매 플레이의 의미와 목표를 생각해야 한다.

이것을 알고있었고, 프로게임 픽밴의 이유를 가늠할 만큼 조금 볼 줄도 알았었고,

심지어 밴카드도 다 맞춘적이 있는데 - 스스로의 플레이에서는 좁은 시야의 그냥 브론즈였다.

따라서 투닥투닥 하다가 가고싶은데 가야지... 하지 말고 작은 다짐을 세웠다.

1. 채팅하지 말자 : 욕하거나 욕먹기 정말 싫다.

2. 서렌치지 말자 : 끝까지 내 플레이가 어떻게 되는지 이해하고 느껴보자.

3. 탑 아니면 서폿 : 탑은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서폿을 하며 눈을 키우자.

예전에는 정글 했었는데, 카운터 / 미드갱 / 레벨링 등이 피지컬, 뇌지컬 모두 부족했다.

4. 킬 / 데스 / 어시스트 보다 맵과 상황에 신경을 쓰자.

5. 새로움에 익숙해지자. 맨날 qwer밖에 쓸 줄 몰랐는데, 다양한 액티브 아이템을 숙지하고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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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GG와 Blitz 둘 다 받아 돌려봤는데, 아무래도 Blitz가 게임 화면에 정보를 띄워줘서 좀 더 편하긴 했다.

주말동안 랭크가 아닌 노말게임을 돌려서 키 세팅, 시점 세팅 등을 손보았다.

난전 터지면 시야도 못잡고 손 덜덜 떨리고 타게팅도 못하고 하는 부분을 좀 여유를 가지고 하고 싶다.

몇 게임 하고 나면 뒷목이 뻣뻣하게 굳어있는데 이렇게 딱딱해서는 게임이 잘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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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은 나서스, 럼블을 중심으로 조금씩 챔프 폭을 넓혀나가는 중이고

바텀은 레오나, 노틸러스를 중심으로 로밍도 보고 집타임도 잡아보고 공부를 하고 있다.

아직 배치고사를 보지는 않았는데 마치면 브론즈 2 쯤 되지 않을까 한다.

골드까지 가면 뭔가 뿌듯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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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명 바꾸고 싶은데...

피자 배달원 시비르 스킨 가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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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22. 2. 24. 17:01

희미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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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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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건 싫건 땡전뉴스 시대에는 '사회'라고 불리울 무언가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모두가 뉴스를 보고, 대통령이라는 기호를 명령으로서 접한다. 사회는 인간들 사이의 '공통의 것'이 접착제 역할을 함으로서 성립된다. 그러니까, 공통의 것이 없다면 사회라 할 수 없다. 올림픽도, 월드컵도, 전두환도 어찌되었건 성능 좋은 접착제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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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왜 연예인들이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는지에 대한 의문은 해소된다. 그들은 공통의 것을 만들어주는 접착제다. 유재석, 김연아 뭐 이런 사람들이 벌어들이는 수백억에는 그들을 통해 사회가 형성되게끔 하는 능력 - 타자간에 공통의 것이 되어주는 능력에 대한 댓가가 진득히 섞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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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대장동 이야기좀 해 보자. 대장동 관련하여 윤석렬 측에서는 이재명의 거짓된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재명 측에서는 윤석렬의 표리부동함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러니까 같은 이야기, 같은 족속, 한 배에서 난 새끼들이다. 그들은 참으로 사회를 이루고 있다 할 수 있다. 그 둘이 지니는 '공통' - 이는 당신과 나 / 먼지같은 사람들에게 해당 없는 바로 그 '공통'. 장하성과 김상조의 몰락을 보라. 최순실 때려잡을때의 박영수와 포르쉐를 상납받고 화천대유 11억에 얽힌 박영수를 보라. 보라, 한 배에서 난 저 개새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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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가서, 예전의 '사회를 이끈다는 주류'의 공통적인 속성은 다음과 같았다.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원정출산, 이중국적, 병무회피. 그리고 2020년대 주류의 특징은 뭐 이런 것 같다. 이력사기, 선택적 기억상실, 개명, 주식 투기, 자녀 특혜. 사실 이것은 유행의 변화라기 보다는 사람들이 민감해 하는 주제에 따라 뽀록나는 경향의 변화라고 해야 더 옳을 것이다. 두 가지 멘탈리티 "지금껏 하던 일인데 새삼스레(우파)"와 "내가 이렇게 했는데 이 정도는 당연한거지(조국 like)"가 바로 저 사회를 단단히 뭉쳐주는 공통의 뽄드로서 기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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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의 사회는 어디에 있는가? 사회는 누가 구성하는가? 나는 내 부모가 어떤 방송을 보고 좋아하는지 전혀 모른다(사실은 조금 안다). 유튜브 구독 리스트와 당신의 이메일 함 중에 무엇이 더 사밀한 공간인가? 사르트르의 1938년은 천국이었다. 그는 2022년 지하철 1호선 탑승을 거부한다. 우리는 타인을 어디에서 만나야 하는가? 당신은 무엇을 생산하고 있는가? 유심히 관찰한 결과 우리 사회를 묶어주는 단 하나의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범죄', 그리고 범죄를 둘러싼 '형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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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범죄에 대한 소식만이 많은 이들이 공유하였다. 올림픽따위는 보지 않아도 중국의 편파성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있다. 죄 그리고 벌, 또 죄 그리고 벌. 열 명의 시민을 모아두고 공통의 것을 찾을 때 이것 만큼 효과적인 해결책은 없을 것이다. 황당하고 끔찍한 죽음, 학대, 유린. 그 수많은 첨단 범죄를 통해 무엇이 되었는가? 우리는 범죄자 또는 범죄를 기획하는 자, 이 둘 중에 하나가 되었다. 자, 서울에서 걷고있는데 누군가 말을 건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이 명명한다. '범죄자' 오직 범죄를 품고 있는 자만이 길거리에서, 대중교통에서 먼저 말을 건넨다. 공통의 것이 없을 때 경계 이상의 적의를 안고 살아야 한다. 노인들은 흉포하며, 여성들에게 최대한 몸이 닿거나 시선을 둬선 안되고, 아이들을 바라보거나 건드려서도 안되며... 회피하라. 하지만 항상 커터칼 한 자루를 까르르륵 꺼낼 준비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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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시민의 규율은 고립으로 정의된다. 희미한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그 사회를 더욱 희미하게 만드는 것이 생존의 방식이 된다. 보드리야르의 1981년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오직 부를 지닌 자만이 미디어를, 아니 스마트폰을 거부할 권능을 지닌 채 남양주 CC 9번홀로 여유있게 걸어간다. 가진 자들, 가지고 더 가지고 싶어 자식들의 삶 마저 자신의 소유속에 퐁듀로 만들어버린 개새끼들. 우리의 유대를 끊어버리고, 정치가 제공해야 할 차이를 비벼버린 저놈들. 절단된 신체의 우리는 간단히 차이를 체크한다음 당당히 혐오를 선언한다. 연대와 평화, 이웃과 그리고 공존(이라는 단어를 대체 얼마만에 적는가)은 아파트에서 2달만 살아도 깨끗이 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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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낼 차례 : 가까스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솟구치는 비용. 공통의 것을 만들어주는 자에게 허용되는 재화. 아이도, 어른도, 지식인도, 사기꾼도, 노인도 - 그러니까, 4G 이상의 통신망에 자유로이 접속할 수 있는 현생인류 그 누구나 관심을 향해 두 팔 두 다리 모두 벌려 누워있다. 하지만 이는 소수의 것이다. 삼성과 애플과 가상인간과 회원제 클럽과 생수 구독과... 저 접착제를 생산하는 참다운 주체에게 수만의 하트를, 수십억의 돈을, 끝없는 공중파 점유권을, 사회 그 자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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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리는 오래도록 만나지 않은 이의 글을 봄으로서 그의 최신을 안다고 생각한다. 그의 프로필 사진 업데이트를 확인함으로서 이웃의 안녕을 보았노라 믿는다. 진짜 인간의 알몸을 본 적은 언제인가? 진짜 인간의 알몸을 본 적은 언제인가? 우리가 빼앗긴 것은 그깟 디지털 데이터 더미로 전락한 돈도 아니고, 어차피 가질 수 없던 부동산도 아니며, 믿거나 말거나 의료와 주식과 연금이 아니다. 우리가 약탈당한 것은 사회 그 자체이며, 그것을 다시 강탈해 와야 한다. 난폭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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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누구로부터? 어디에서? 논평하는 자들로부터. 소비로 증명하는 자들로부터. 그리고 무엇보다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저 - 동일한 유전자만을 기계적으로 복제하는, 돌연변이 없는 정치로부터. 열렬한 궁핍, 허기의 전조와 상반되게 세계는 = 희미한 사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20대 대선 공보물과 삼성, 애플의 신제품 브로셔 가운데 당신에게 더 중요한 이미지는 무엇인가?" 이것은 가짜 질문이다. 진짜 질문을 쑤셔대야 할 이들은 회피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사회는 이 중범죄에 대해 어떠한 댓가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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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재건이 아닌 건설에 대한 희구이다. 타자가 아닌 단백질 더미들 사이를 떠도는 회백질 세포가 원하는 변태이다. 만나주지 않는다 살인하고, 무시한다 사람을 죽이는 즉물적인 끔찍을 살포한 다음 오만원이 수십억으로 변했다, 땅콩을 쥐었으면서 황금을 쥐었다 선언하는 하는 저치들에 대한 증오다. 2008년의 바우만도 알지 못했던 미증유(시간은 언제나 본디 미증유이다)를 안은 불의 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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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대선의 기능은 무엇인가? 불이나고 담벼락이 무너지고 살인자가 칼을 들고 달려올 때, 저 선전물 속 그 누구도 그림 속에서 뛰쳐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 전진은 없다. 절망은 가능하다. 만나고 싶다면 학원에 등록하고, 호텔 수영장과 자동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글쓰기 모임에서 시를 써라. 그게, 당신이 이룩한 최선의 사회이길 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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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20. 9. 25. 13:03

about : Olympus Af-1 Focus 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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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ay를 통해 Olympus Infinity Af-1을 구매했다. 제품은 미국 사무실을 향해 가는 중.

인터넷에서 Focus Lock 기능 관련 여러 정보들을 찾아봤는데,

혼선이 있어서 정리해둔다. Focus Lock 관련 Af-1 공식 매뉴얼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while holding down focus lock button,
lightly press shutter release one step - and stop
with shutter release held in place,
the shutter fires when focus lock button its let go.
if shutter release is pressed too strongly the shutter will fire, so please be careful

Keeping everything as set recompose the picture and shoot
while holding down the focus lock button,
lifting your finger from the shutter release removes the focus lock,
the focus can in this way be locked and unlocked repeatedly.

 

그러니까,

촬영 시 : 포커스락 누른 상태로 -> 반셔터 누른 채 구도 이동 -> 포커스락 떼면 : 찰칵
설정 시 : 포커스락 누른 상태로 -> 반셔터 눌러서 구도 잡다가 -> 반셔터 떼면 : 포커스락 리셋

 

Olympus Infinity(미국) Af-1, ebay 구입가격 세금 포함 : $60.24

배터리 규격 : 본체 CR-P2(BR-P2) 또는 DL223A / 데이타백 CR2025

사진 찍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Olympus Af-1 매뉴얼 PDF 파일을 첨부 해 둔다.

Olympus AF-1.pdf
8.0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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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20. 5. 5. 23:08

COVID-19, 자가 격리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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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1. 자가격리 0일차
> 16시 30분, KE082편으로 JFK-ICN 도착 / 체온검사 - 앱설치 확인 - 전화번호 확인 - 자가격리서 작성 - 자가격리서 확인 - 여권확인(입국) - 수화물 수령 - 세관 통관 - 여권확인(입국장) - 지자체별 안내 - 입국
전체적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입국절차였는데, 입국 하기 전 인터넷으로 찾아 본 서울시, 인천공항, 대한항공의  제공 정보들이 모두 불명확했다. 인천공항에 나온 육군지원단이 사람들 몰리니 자꾸 밀착하라 해 당황스러웠다. 방역복을 덮어쓰고 뒷사람에게 붙지 말라는 아주머니도 신경질적이었지만, 둘이 접붙어서 계속 시시덕거리고 장난치며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안지키는 커플도 꼴불견이었다. 목에 꼽힌 나의 체온은 36.2도.

 

> 18시, 회사 동료가 픽업 나옴. 함께 영등포로 이동하여 짐을 내리고 다시 동대문으로 이동. 회사 동료가 유일한 접촉자
지자체별 안내에서 COVID-19 검사를 받으라기에 집에 가까운 삼육서울병원을 생각했는데, 그곳은 유료라고 하여 동대문 보건소에 가서 받기로 했다.

 

> 20시, 동대문 보건소 도착

보건소는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검사 전 역학조사를 진행 한다. 혀와 콧속 깊숙이 면봉을 두 번 넣는 형식으로 검체를 채취했다. 밤 8시 넘게 온몸에 방역복을 덮어쓴 이가 안타까웠다.

 

> 20시 40분, 귀가.

동료가 교촌치킨 허니콤보와 레드콤보을 주문해 주었다. 교촌치킨 영업이 잘 되는지 레드윙 만들 날개 분량이 없다고 한다. 가볍게 맥주 한 잔을 했는데 멍 하다.

 

> 22시, 동료 자택으로 귀가.
미국에서 들고온 짐들을 풀고 아버지 컴퓨터를 설치하고 내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했다. 아버지 컴퓨터에 키보드, 마우스, 화상카메라, USB Wi-Fi등을 설치한 후에 모니터를 듀얼로 갈 것인가가 고민되는데, 일단 아버지가 좋아하는 삼성 모니터로 진행 예정이다. 내 컴퓨터는 SSD, 키보드, 마우스,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했다. 잠이 계속 오지 않는다. 집의 공유기를 Netgear로 바꾸었고, 이전처럼 Wi-Fi를 비번 없이 오픈하지 않고 5GHz, 2.4GHz 투채널로 비번을 걸어두었다.

 



2020.04.22. 자가격리 1일차
내친김에 짐도 다 풀고, 컴퓨터 업그레이드도 마치고 LoL도 밤새 했다.

 

>08시 50분, 12시간 정도 지났는데 바로 COVID-19 음성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음

어머님이 해 두고 가신 김치찌개를 먹었다. 음성 판정이 나올거라 예상했고 그리 긴장하지 않는 성격이라 무덤덤 했는데, 부모님이 좋아하신다. 미국쪽 동료들도 좋아한다. 감정도 연결도 코로나를 통해 직접적이다.

 

>10시, 까붕이가 야옹야옹. 건식사료, 물 챙겨줌

 

>11시, 1979년작 "복수는 나의 것"을 틀어놓고 수면
시차적응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갈 때가 힘들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건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이긴 한데 꽤나 성가시다. 담당공무원에게 하루에 2번 전화가 올 예정이고, 자가 격리 앱도 계속 등록해줘야 한다. 자가격리앱에 체온을 적어야 하는데 체온계가 없어서 36.2, .3, .4, .5 를 오가며 적고 있다.

 

>20시, 기상. 까붕이 습식사료 (참치캔) 챙겨줌

베란다로 나가 식물들 중 츄욱 처진것들에게도 물을 주었다. 아버지 컴퓨터 모니터를 삼성 27인치로 하기로 결정하고 배송 빠른 쿠팡에 주문을 넣었다. 내일부터 재택 근무인데, 시차적응이 다 이루어지지 않아 일할 때 피로할 것 같다. 맥주를 계속 마신다. 미국 주식 시황을 살피고 게임을 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디아블로3를 했다. 다행이도 렙업 버스를 탔는데, 친절한 기사를 만나 기본 세팅까지 마쳤다.

 



2020.04.23. 자가격리 2일차
> 02시, 음악감상
미국에서 사온 LP들을 듣는데 계속 바늘이 튀어서 아무리 판을 닦아도 소용이 없었다. 한참을 그러다가 무게추로 스타일러스쪽에 무게를 더 주고 그에 맞춰 안티스케이팅을 잡아주니 그럭저럭 소리가 나온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아 답답해.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마시다가 또 입이 심심해서 냉동 곱창볶음을 먹고, 유튜브를 틀어놓고 게임을 하며 반복.

 

> 09시, 재택근무 시작

 

> 12시, 동대문구 담당공무원이 집으로 찾아와 자가격리 물품을 건네줌

통통하고 귀여운 스타일의 공무원이었다. 현관문을 열고 서로 거리를 두고 안부를 전하고 물품을 놓고 하는 행동이 인상적이었다.

 

> 13시, 점심으로 CJ 비비고 만두와 사발면을 먹음

 

> 18시, 재택근무 종료

 

> 18시 30분, 수면
하품을 쩍 하다 그대로 잠들었다.

 

> 23시, 기상

까붕이에게 습식사료 챙겨주었다. 핸드폰 쿠팡 앱을 확인해보니 모니터 배송이 되어있다 한다. 현관 문을 여니 모니터 박스가 놓여있다. 아버지 컴퓨터를 어떻게 맞추는가는 정말 어려운 문제다. 상대방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하드웨어적인 조율에 소프트웨어 튜닝을 얹어야 한다. 네이버 뉴스스탠드 및 관심분야 설정, 북마크 바로가기 등등... 게다가 이후를 대비하여 Chrome 원격 데스크탑도 설치를 해 둬야 한다. 모니터를 얹으니 얼추 끝나가는 느낌이다. 모니터 가격이 20만원 안쪽으로 저렴했는데, 화질이 조금 눈에 튄다. 불량화소는 없어서 다행이지만, 좀 더 돈을 들여 좋은걸 살까 싶었다. 돈쓰고 좋은소리 듣지 못하는 경계 위에 서 있는 느낌이다.

 

> 02시, 수면

 



2020.04.24. 자가격리 3일차
> 07시 30분, 시차적응이 되려는지 제 시간맞춰 일어남. 까붕이 사료와 물을 챙겨줌

 

> 08시, 아침식사로 사발면, 밥, 장조림, 명란젓을 먹음

 

> 09시, PD수첩 - "연예인과 갓물주" 틀어놓고 재택근무 시작
256GB SSD가 남아서 아버지 컴퓨터 SSD를 256GB로 업그레이드 했다. 컴퓨터 두대를 전부 포맷하고 갈아엎었고 업무는 노트북으로 진행했다. 갈아엎는 과정에서 자가격리 txt파일도 날려먹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버렸다.

 

> 17시, 자가격리 일지 다시 작성

 

> 18시, 게임 시작
게임을 할때 이거저거 유튜브 틀어놓고 게임을 한다. 삶이 인터넷 안으로 죄 빨려들어가있다. 좋아요와 구독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않는 외로운 천국.

 

> 19시 24분, 저녁 뭐먹지? 인생의 난제
집에 혼자 있으니 말이 줄고 생각이 많다. 게임을 하는 것 보다 게임이 잘 돌아가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 아, 저녁 뭐먹나.

 

> 20시, 저녁 못먹고 잠들어버림

 



2020.04.25. 자가격리 4일차
> 03시, 기상
디아블로3, 이번 시즌은 딱히 흥이 안난다.

 

> 05시 20분, 오징어와 맥주
글을 안쓰니 화도 많고 미움도 내안에 많다. 아니, 그 못난 것들을 들키기 싫어 글을 안쓴다. 기생충, 백종원 예능이나 김연아 스케이팅을 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듯한 태도는 인종주의처럼 보인다. 근거는 없지만 어렴풋이 납득은 가는 대중의 떽떽거림. 참된 것을 찾아 헤메는 삶의 고단함이 신경질적인 좋아요를 타고 전해진다. 입을 꾹 다물고 게임을 한다.

 

> 06시, 수면

 

> 10시 40분, 기상

미국쪽의 요청업무 처리했다. 내 iPhone SE (2020) 한국으로 보냈다 한다.

 

> 21시, 하루종일 식사 안했다는 생각이 남
집에만 있으니 먹을거나 찾게되고 게임도 영화도 죄다 시큰둥하다. 미국에서 구매해둔 아이폰 SE2가 다음 주에 한국으로 배송 될 예정이라 온갖 무선충전기를 찾아보았다. 하나는 휴대용+직장용 하나는 집에 거치해 둘 목적이다. 계속 배가 고프지 않은데 이러다가 당떨어진 느낌 팍 들면서 후라이팬에 기름 두를 것 같다.
쇼핑을 생각하고 폰을 만지작 대며 누워있으면 불안이 끼어들 틈이 없다. 배터리가 다 된 폰을 내려놓고 누은 채 배위에 손을 가지런히 모아 천장을 쳐다보면 세상이 죄 나를 짓누르는 것만 같다. 통장 잔고도 조금씩 살이 오르고 있고, 내 몸뚱이 하나 외에는 걱정할 것도 없고, 빚도 없고 딱히 억울할 것도 없는데 - 답답하다.

 

> 10시 20분, 까붕이 물 및 참치캔 지급

청청원 곱창, 카스맥주, 이마트 피코크 새우볶음밥으로 한 끼니를 때웠다. 좌파나 우익이나 공포장사꾼은 아니었나 하는 회의가 든다. 혐오를 퍼뜨리고 편견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응을 요하는건 정치영역에서 말하는자 모두가 공유하는 태도다. 끔찍한 이야기에 참여 말고 창을 닫자.

 

> 10시 50분, 스팸 반 캔, 햇반, 김, 계란후라이
식욕이 폭발한다.

 

> 11시 40분, 수면

 



2020.04.26. 자가격리 5일차
> 03시 30분, 기상
컴퓨터 관련 제품들 리뷰를 실컷 봤다. 둘 밖에 없어서인지 까붕이가 자꾸 치대와서 같이 마루에 눕거나 앉아 조금 놀아주었다. 까붕이가 살이 많이 쪘는데 덱데굴 구르며 애교부리는건 아기때랑 똑같다.

 

> 08시, 샤워
샤워기 옆에 면도를 위한 작은 거울을 하나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 09시 30분, 아침술
랍스터 파테, 조미 북어포, 우드포드 리저브 버번위스키, 계란후라이 얹은 빅맥 (비접촉, 맥딜리버리 주문)

 

> 20시 기상, 맥도날드 

경제, IT 관련 유튜브 시청

 

> 22시 15분
금성이 아름답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창밖의 동네는 놀랄정도로 시야가 깨끗했지만 하늘엔 낮은 구름이 깔려있어 금성을 볼 수는 없었다. 

 

> 23시, 취침

 



2020.04.27. 자가격리 6일차
> 04시, 기상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 콜라랑 먹었다. 콜옵 워존 설치. 잘 모르겠다. 아이폰을 분해해서 상판을 갈 때 느꼈던 감정인데, 내가 알던 기계, 내가 알던 게임은 이제 다 끝난거 같기도 하다. 잘 모르겠다.

 

> 07시 아침식사
불닭볶음면, 짜파게티 먹음.

 

> 09시, 재택근무 시작

 

> 09시 30분, 동사무소에서 연락 옴
서울시에서 1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보내준다고 오늘 들른다고 한다. 대부분이 식료품이라고 해서 괜찮다고 이야기 했다. 신라면 5팩, 짜파게티 5팩, 삼양라면 5팩, 햇반 3팩짜리 2개, 가그린, 콘푸라이트, 서울우유 1L, 캔장조림, 캔고기볶음, 비비고 녹두닭죽, 전복죽, 호박죽, 오뚜기 컵밥, 3분카레, 쇠고기카레, 미트볼, 햄버거, 광천토굴 새우젓 바른김 16봉, 햇반 스팸마요 컵밥, 강된장보리비빔 컵밥, 버섯곤드레 비빔 컵밥, 오뚜기 오삼불고기 컵밥, 스팸 2캔, 아이깨끗해 폼비누, 동원참치 3캔, 고추참치 3캔이 이문2동 동사무소 담당공무원을 통해 전달되었다.

 

> 18시, 재택근무 종료
재택근무 끝나고 저녁밥을 짓고 스팸, 계란후라이, 고기볶음을 먹었다.

 

> 20시, 취침

 



2020.04.28. 자가격리 7일차
> 02시 30분, 기상

 

> 03시 준범형과 보이스톡

 

> 05시 보이스톡 종료
주식, 범죄, 영화,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07시 30분, CJ 강된장보리비빔 컵밥

 

> 09시, 재택근무 시작
재택근무가 익숙해진다. 노동형태는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 

 

> 18시, 재택근무 종료
지원사업에 화상통화로 최종 질의시간을 가졌는데, 답답하다. 내가 처음부터 참여한 건도 아니고 정보도 불충분한 상태에서 일하는건 내 도덕감을 해친다. 

 

> 19시, 저녁식사
냉동고의 삼겹살을 해동해서 된장찌개, 김치, 소주와 함께 저녁식사를 먹었다.

 

> 20시, 취침
영화 "마진콜"을 틀어놓고 보다 잠들었다.

 



2020.04.29. 자가격리 8일차
> 03시 30분, 기상
"마진콜" 다 봄. 그냥저냥 헐리웃 영화였다. 케빈 스페이시를 이제 누구도 좋은 배우로 기억하지 않겠구나.

 

> 09시, 재택근무 시작
해야 할 일들은 많고 상황은 좀 피곤했다.

 

> 12시, 점심식사
비비고 김치만두, 라면

 

>16시 30분, 지완이 생일
지완이 생일이라고 뜨길래 스타벅스 기프티콘 선물해 주었다.

 

> 20시, 재택근무 종료

 

> 21시, 수면
LoL 코믹 하이라이트를 틀어놓고 잠

 



2020.04.30. 자가격리 9일차
> 04시 20분, 기상
포트나이트 배틀패스 구입해서 이거저거 돌려보는데 재미있다.

 

> 08시, 아침식사

사발면, 오뚜기 오삼불고기 덮밥 먹었다.

 

> 09시, 재택근무 시작
어제 심사 및 서류제출 종료라 오늘은 한가롭다.

 

> 12시, 점심식사
햇반 스팸마요 컵밥과 집에 남은 된장찌개로 점심을 먹었다.

 

> 14시, 광수와 통화, 현태형과 채팅
오랜 친구들과 통화 및 채팅을 나누었다. 모욕적인 선거의 후폭풍이 느껴진다. 다들 조금 쓸쓸하고 외롭고 또 어떤 희망들을 생각하고 있더. 누군가의 소식은 침울하게 하지만 또 누군가의 소식은 마음을 단단하게 연결 해 준다.

 

> 18시, 재택근무 종료

 

> 20시, 취침
헉... 하고 잠들어버렸다.

 

> 22시, 기상
이렇게 일어난 김에 자정 넘겨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하면서 술이나 한 잔 해야겠다. 뉴욕의 친구가 사준 버번 위스키의 달큰한 맛이 좋다. 테슬라가 858USD 까지 올랐길래 팔았다. 

 

> 23시, 취침
술먹고 자니 좋다.

 



2020.05.01. 자가격리 10일차
오늘은 130주년 국제노동절

 

> 02시, 기상
미국 증시 확인했다. 별 변동 없다.

 

> 04시, 취침

 

> 06시 30분, 기상
캐나다에 있는 앤드류와 화상통화를 했다. 앤드류는 차라리 죽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딱히 건넬말이 없어서 스스로에게 잘 대해주라 이야기 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나는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또한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또한 정확하게 알고 있다.

 

> 08시, 아침식사
콘푸라이트와 우유

 

> 09시, 재택근무 시작
그래도 130주년 국제노동절이다.

 

> 12시, 점심
팔도비빔면 두개 먹었다.

 

> 19시, 재택근무 종료
국제노동절을 자축하며 버번위스키 한 잔 마심. 

 



2020.05.02. 자가격리 11일차
> 06시 30분, 기상
까붕이 모래 치워주고 밥, 물 챙겨주었다. 내방 박스도 정리하고 안쓰는 SSD도 포맷 해 두었다. 게임했다. 자가격리를 함께 달릴 게임 친구를 구하지 않았다. 누군가와 새로 말을 섞고 인사를 건네고 관계를 가지는데 별다른 의욕이 없다.

 

> 12시, 점심
불고기 볶아서 밥에 고추장 넣고 같이 슥슥 비벼 먹었다.

 

> 20시 30분, 술 한잔
술로 자가격리를 견딜 수 있다. 술은 내적 자극을 준다. 심심함은 인간을 죽인다. 미국에서 주문했던 아이폰 SE2가 세관을 통과했다. 월요일에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아, 쿠팡에서 아이폰 케이블과 무선충전기를 주문했다. 

 

> 23시 30분, 수면

 



2020.05.03. 자가격리 12일차
> 06시, 기상
밥먹고 게임하고 인터넷 하고를 반복한다. 삶이 화면속으로 빨려든거 같다. 술을 마시고 싶은데도 마음이 마뜩찮다.

 

> 12시, 카카오톡
뉴욕에서 맑은 하늘 사진을 받았다. 기분이 좋다. 쿠팡에서 케이블과 무선충전기가 도착했다.

 

> 12시 30분, 중고 제품 판매
중고나라와 뮬에 안쓰는 제품들을 올렸다. 팔렸으면 좋겠다. 거래가 재미있다. 

 

> 17시, 머리 깎고 샤워
답답하고 그리워서 머리 깎고 샤워를 했다.

 

> 18시, 편지
뉴욕에 있는 이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 20시 30분, 인터넷 쇼핑
새로 폰이 오면 바탕화면으로 해 둘 엔셀라두스 사진을 마련했다. 쿠팡,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을 돌아다니며 사고픈 걸 하나씩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 마우스 글라이드용으로 쓸 UHVMPE 테이프, 컴퓨터 청소 후에 쓸 MX-4 써멀 컴파운드 등이다. CJ 비비고 김치만두에 버번위스키나 마셔야겠다.

 

> 11시 50분, 수면
어서 주식시장이나 열렸으면 좋겠다. 배가 불러서 잠이 안온다. 내일은 아이폰이 도착하려나. 집에만 있는게 고역이다.

 



2020.05.04. 자가격리 13일차
> 06시 50분, 기상
뉴욕에서 편지를 받았다. 서둘러 한 번 읽었는데 다시 또 읽어야겠다.

 

> 08시, 아침식사
라면 볶아 먹었다. 김치냉장고 바닥에 칠성사이다 한 캔이 누워 있어 바로 마셨다.

 

> 10시 40분, 아이폰 SE2 도착
아이폰이 도착했는데, 우체국 택배 아저씨가 비대면 배달이라 하여 지하 1층 무인보관실에 놓고 가셨다. 옷을 입고 13일만에 신발(슬리퍼)를 신었다. 내려가면서 16층 반대머리 아저씨, 올라가면서 15층 이사 직원 두명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 

 

> 12시, 점심식사
제육 볶아서 밥에 얹어 먹었다. 내일은 어린이날, 내일 마실 500ml 콜라 페트 한 병을 김치냉장고에 잘 익혀두었다.

 

> 18시, 재택근무 종료
mp3 파일들을 마구 다운받아 아이폰에 우겨넣는 촌스러운 짓을 시작했다. 부지불식간에 빠져나가는 구독서비스가 불편하다. 우습게도 디바이스에 흔들림 없이 저장 된 mp3 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2020.05.05. 자가격리 14일차
> 00시 17분, 음원 넣기 종료
mp3 파일 우겨넣기가 끝났다. 하지만 쓸만한 이어폰이나 헤드셋이 없어서 딱히 들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정리를 하는 만족감이다. 까붕이가 식사량이 많이 늘었다. 똥도 치워주고 물도 갈아주었다. 폰이 엄청 빨라졌는데, 새로 앱을 뭘 깔아야 할 지 모르겠다. 강화유리 한 장 붙여주고, 보호케이스 씌워주고, 무선충전기 점검하고 저가 케이블과의 체결을 점검했다. 카드 내역을 확인했더니 LG U+ 알뜰폰 제휴카드 1만원 할인 이벤트가 적용이 안된지 오래였다. 이런걸 알려주지 않는 것은 이익을 취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하겠지만 황당했다. 6GB에 100분 통화, 문자 50통에 3만원 정도였는데, SKT 알뜰폰에 10GB에 100분 통화, 문자 100개에 2만원에 나온 상품이 있어 유심 갈아타기 신정 해 두었다. 제휴카드 멕이면 1만원 이하로 떨어질 것 같다. 새 폰으로 주식창을 들여다 보는데 SSD 처음 달고 부팅할 때의 그 느낌이다.

 

> 03시 30분, 수면
까붕이가 14일만에 내 침대 곁에 누웠다. 왼팔로 까붕이를 한참이고 쓰다듬었다. 

 

> 06시 30분, 까붕이가 깨움
까붕이가 계속 야옹거리며 부르길래 일어나서 밥과 물을 주고 다시 자려 누웠다.

 

> 10시 30분, 일어남
까붕이가 계속 울어대고 방 앞에 먹은걸 토했다. 안놀아주니 스트레스가 심했나보다. 토사물을 닦고 까붕이랑 조금 놀아주었다. 십년을 같이 지냈는데 별로 친하지 않다. 오늘은 어린이날이자 자가격리 마지막 날이라 콜라를 마실거다. 

 

> 12시, 점심
삼겹살, 깻잎, 소주, 햇반

 

> 18시 15분, 콜라
드디어 마신다. Doom(2016)을 조금 했는데, 엑박 패드로는 조금 불편하다. 

 

> 20시 50분, 소회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나간다. 인천공항을 나와 본 사람이 총 9명 이다. 직장동료 2명, 지역 공무원 2명, 보건소 공무원 2명, 아파트 주민 1명, 이삿짐 센터 직원 2명이 기억을 뒤져 나온 숫자다. 아버지 컴퓨터에도 mp3가 가득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음악을 다운받아 깔아드리려 한다. 플레이어들을 찾아보는데 AIMP의 옛 카세트 데크 스킨을 깔아드리면 편하지 않을까 싶다. 단순한 구조의 프로그램 및 하드웨어들이 나와서 노령자, 기기 미숙자들에게 적절한 가격에 팔렸으면 하는데, 모든 것이 정보를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하는 이들만을 향해있다. 
그나저나 내일 부모님이 제주공항을 통해 김포 오실텐데 혹시나 싶어 걱정이다. 부모님과 2주간 생활하기로 결심한 동생도 대단하고, 모두가 이 고생이구나. 뭔가 2주 격리면 하고픈게 있을 거 같았는데 불만이 묵직하게 뱃속에 자리잡고 있어 훌훌 자유롭지는 못했다.

 

> 23시, 술 한잔
버번위스키 언더락으로 두 잔째 마시고 있다. 느긋하고 편안하다. 옥수수의 살짝 가벼운 달큰함도 좋다. 아버지에게 새로 드릴 컴퓨터 설정도 다 마쳤고, 내 폰에 음악도 잔뜩 넣었고, 9천원 주고 산 블루투스 이어폰도 연결을 마쳐두었다. 이 자가격리 일지도 이것으로 끝이다. 나는 내일 지하철을 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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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9. 8. 23. 08:24

소문난 조국 대잔치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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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미없다?

대부분의 경우 싸움 붙으면 페북에서 싸움의 당사자들을 "형", "선배"라고 지칭하며 개인사, 가족사, 학번, 학창시절 주저리주저리 틀어대는 고장난 라디오 새끼들이 창궐하는데, 이번 조국 관련해서 라디오 튜너가 정교하게 조정되고 있는 것 같다. 길던 혓바닥 다 어디로 말아넣었니?

 

크~ 눈물겹던 "맹" 출신 가운데 뭐 한마디 하는 사람도 없고. 우리가 어떻게 도피를 시켜서 유학을 보내 박사를 만들었는데~~~ 어쩌구 할만한 이들도 조용하다. 툭 하면 형, 선배 거리고, 학번 까고 고등학교 까고, 먼지쌓인 재판부 기록에나 있을 사건명 들이대면서 눈물겹게 재구성한 민주화 쉴드도 이번에는 딱히 보이지 않는다.

 

난 조국보다 그새끼들의 협잡과 위선이 더 재미있던데.

 

2. 여튼,

남한의 인싸 새끼들은 사회적 상식과 자신의 지위에 각도기 들이대고 낄끼빠빠 하는게 그리도 어려운건가? 혹은 "법률"로서 강제되지 않는 영역에 있어서 "인싸는 이래도 돼"하는 자기 허용-망각속을 30년째 허우적거리고 있나? 도덕이 바닥이세요. 뭐, 그래도 장관 하셔도 됩니다. 딱히 불만 없음. 시민 상식이나 윤리를 내 손수 가르치기에 니들 너무 늙었잖니.

 

정유라와 최순실 관련 기록들을 다시 살펴보았다. 그들의 순진하고 투박한 범죄에 머리 숙여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졌다. 순실씨는 얼마나 직선적이고 힘차게 범죄인지도 모른채 빠따를 휘둘렀는가? 그에 반해 한국 진보인싸새끼들은 분명 "아... 이게 범죄는 아니고 좀 그렇지만, 뭐... 그냥 잘..." 뭐 어쩌구저쩌구 해서 비벼 덮는 재능기부를 서로 해 준다. 경계에서 알맹이만 쏙.

 

"아닙니다~ 가짜뉴스입니다~~~" 지랄은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ㅇㅇ...

 

3. 여~ 히사시부리~~~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자제가 한-미 이중국적자였던 것도 한심의 극치였지만 정권 초창기이나 '헤~ 민나노 문쨩~ 쓰고이~ 가와이~'하면서 넘어갔던것 같은데, 뭐 친미파는 딱히 깔 거 없는 메이저니까... ㅇㅇ (장관질 할려고 성인이 된 딸의 국적을 부모가 결정하는 코리안 스타일도 저는 좋았어요)

 

이번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 이슈에 대해 딱히 균형점을 찾아 열심히 판단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겠다. 조국이 법률의 신도 아니고, 황교안 따위가 법무부 장관을 해도 굴러가던 국가에서 트위터리안 하나 낙마하는게 뭔 대수인가 싶어서 ^^ 게다가 따님은 부모님 잘난스펙 따라가려다가 인생 왕창 꼬인 것 같은데. 외고(문과)를 갔다가... 이과 대학을 갔다가... 의전원... 유급... 음... 현생인류 평균 두뇌를 가진 것으로 추측되는 분이 왜 저리 학업 사이에서 허덕이며 살았을까 하는 안타까움. 부모를 잘 만나셨어야죠! ㅠㅠ

 

나에겐 조국이 법을 안지켰고, 금수저로 똥을 멕였는데 카레맛 논문이 유급을 어쩌구... 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화세대, 386, 대한민국 인싸새끼들에 대한 보이콧이다. 아 무슨 양키고홈 정은쨩 카와이 외치는 사람들 문제겠어. 맹~ 련~ 모두 새천년 NHK 단란주점에서 어께걸고 떼씹 치는거지. 위선이 아니라, 원래 했던 행동패턴 그대-로. 그래도 다음 총선은 이길테니까. 대통령도 한 번은 더 해먹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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