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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앵~~~

카테고리 없음 2023. 6. 16. 00:17

박원순 다큐 <첫 변론> 연서명과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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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성폭력은 한심하고 너절하고 멍청한 짓거리이며, 권력과 욕망과 추태의 반면교사가 되게끔 다방면에 걸쳐 교과서적으로 비판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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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을 믿는다는 몇몇 유기체의 한심함을 구경해보는데, 그들이 무엇을 믿는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민주화운동 큰오빠 부엉부엉 뒈짖 했으니까 책임져 광광광은 아닐테니, 무슨 말을 하는 것 같긴 한데 백치의 비명을 언어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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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을 어쩌구 저쩌구 한다는 이들이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는데, 다큐멘터리라기 보다는 프로파간다라고 칭하는게 옳겠지만... 여튼, 다큐라 하니 박원순이 믿었다는 불교의 자비심을 떠올리며 다큐라고 해 주자. 아래 링크의 연서명은 해당 다큐에 대해, 개봉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 개봉 취소 요구에 대한 나의 이해를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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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쌍점(콜론, :)왼편은 연서명에 있는 내용이고, 오른편은 나 개인의 해당 내용에 대한 이해 또는 주장이다.
① 박원순이 피해자에 대해 성추행을 했다 : 인정
② 책 <비극의 탄생>은 박원순의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 보도등을 통해 파악한 바, 그럴 것이라 추정함
③ 피해자는 현재 '2차 피해'를 겪고 있다 : 그럴 것이라 추정함 / 그러나 아래의 연서명 내용만 보고서는 피해자의 '2차 피해' 사실을 확정하기 어렵다. 만약 연서명 내용 대로라면 '2차 피해'는 불필요하게 광범위하고 모호해진다.
④ 다큐 <첫 변론>은 책 <비극의 탄생>에 기반함 : 안봐서, 안읽어서 모르겠음. 대충 그럴 것 같긴 한데, '추정'이라고 말하기에 내가 가진 이해가 미약함
⑤  다큐 <첫 변론>의 개봉취소를 요구함 : 무엇때문에 개봉 취소를 요구하는 것인가지 연서명에서 주장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음. 개봉 취소 요구를 다시 구성 해 보자면 '다큐 <첫 변론>은 성희롱 피해자의 명백한 피해사실을 희심케 하고, 박원순의 범죄사실을 희석하며,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고통의 상태에 둔다. 따라서 개봉 취소를 요구한다' 정도로 이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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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해와 추정이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면, 연서명의 <첫 변론> 개봉 취소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 1. 창작물의 이름을 덮어쓴 채 표현의 자유라고 컹컹대는 개소리의 자유가 개인 혹은 집단이 겪는 고통과 경합할 때, 한 쪽을 지워버리는 방식-개봉 취소에 대해 동의할 수 없음. 개들에게는 짖을 자유가 있고, 우리 현생인류는 그것을 들은 다음에야 삶아 먹건 밥을 주건 선택할 수 있음. 2. 성범죄자 박원순의 망측한 기록들은 <첫 변론>의 궤변과 대립할거고, 박원순의 범죄사실 기록이 분명히 있기에 해당 다큐가 범죄사실을 훼손할 수 없음. 믿고 싶은 것을 믿겠다, 당신도 믿어달라 떠드는 자들의 해악을 비난 할 수는 있지만, (이토록 해가 되기에) 전도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전적으로 다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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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명에서 울분은 느낄 수 있지만, 논리관계나 설득력은 발견할 수 없었다. 창작물 혹은 타인의 주장을 공표 전에 취소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연서명에서 표명된 것 이상의 주장이 필요하다. '2차 피해'와 해당 다큐의 관계, 책 <비극의 탄생>과 해당 다큐의 관계, 책은 출판 되는데 왜 다큐 상영은 금지되어야 하는지 - 그러니까 '무엇 때문에' 취소가 되어야 하는지가 불분명하다. '무엇 때문에'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다큐멘터리 <첫 변론>은 개봉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해당 다큐멘터리의 개봉 취소를 요구합니다."라는 요구는 무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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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설령 위의 추가적인 요구가 다 충족된다 해도 "개봉 취소"요구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 피해자의 고통과 창작-공표-언론-표현의 자유를 같은 저울에 둘 수는 없다. 반드시 그 둘을 비교해야 한다면, 나의 대답은 명확하다.
 
 
 
링크 : 다큐 <첫 변론> 개봉 규탄 기자회견 연서명(~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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