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웅앵~~~

카테고리 없음 2023. 3. 11. 02:30

모든 소설이 그저 소설이듯이.

반응형

JMS 출신임을 인정하라고 하거나, 당신 JMS 출신으로 요직에서 암약(?)하고 있다, 이야기 하는 거 : 이거 위험하다. 그냥 JMS 마녀사냥이잖아. 방송사 통역사에게 "당신 JMS 출신아니냐" 했더니 그가 JMS 탈퇴하겠다고 대답했다 한다. JMS가 위험한 집단인것과 별개로, 구체적 범죄입증 없이 그 구성원에게 이런식으로 캐묻고 믿음에 대해 떠보고 하는 건 천박하고 야만스러운 짓이다.

JMS가 매우 나쁜 집단이라 할 지라도 범죄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JMS 신도 개인은 그 믿음을 안전히 유지하며, 그의 믿음이 공공연히 공표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나도 당연히 조심해야 하는 영역인데 다들 칼질하며 뿜어나오는 피맛에 신나한다. 우리는 그리고 언론은 JMS와 범죄집단을 아무런 거름망 없이 동일시한다. 편협한, 집단의 감정을 위해 봉사하는 거름망.

갈라치기, 차별하기, 나는 피해자, 나쁜 너 - 그러니까 더는 생각하지 않겠다는 선언. 이것이 JMS에 억지로 포섭되어 지내는 분들, 무엇보다 피해자 분들 그리고 지금도 JMS의 위협속에 살고 계신 분들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모든 소설이 소설이듯이, 음악이 음악이듯이, 종교는 종교이다. 사이비 종교란 없으며 만약 사이비 종교가 있다면 초월자와 내세의 존재증명을 하지 못한 그 모든 종교가 바로 사이비다. JMS에 반대하는 이유는 사이비 종교거나 교주의 신격화가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저지른 범죄와 고통을 겪는 피해자 때문이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이야기 하는 것도 사치가 된 것 같다. '최소한'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권력도 폭력도 아닌 '너와 나'에 의해 바스라졌다. 분명 이런 나의 이야기를 JMS 옹호로 읽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오독이 차이와 의미를 만들 수 있다며, 그럼에도 기꺼이 껴안던 시대가 있었던 것 같다. 희미한 기억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