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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앵~~~

카테고리 없음 2019. 8. 23. 08:24

소문난 조국 대잔치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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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미없다?

대부분의 경우 싸움 붙으면 페북에서 싸움의 당사자들을 "형", "선배"라고 지칭하며 개인사, 가족사, 학번, 학창시절 주저리주저리 틀어대는 고장난 라디오 새끼들이 창궐하는데, 이번 조국 관련해서 라디오 튜너가 정교하게 조정되고 있는 것 같다. 길던 혓바닥 다 어디로 말아넣었니?

 

크~ 눈물겹던 "맹" 출신 가운데 뭐 한마디 하는 사람도 없고. 우리가 어떻게 도피를 시켜서 유학을 보내 박사를 만들었는데~~~ 어쩌구 할만한 이들도 조용하다. 툭 하면 형, 선배 거리고, 학번 까고 고등학교 까고, 먼지쌓인 재판부 기록에나 있을 사건명 들이대면서 눈물겹게 재구성한 민주화 쉴드도 이번에는 딱히 보이지 않는다.

 

난 조국보다 그새끼들의 협잡과 위선이 더 재미있던데.

 

2. 여튼,

남한의 인싸 새끼들은 사회적 상식과 자신의 지위에 각도기 들이대고 낄끼빠빠 하는게 그리도 어려운건가? 혹은 "법률"로서 강제되지 않는 영역에 있어서 "인싸는 이래도 돼"하는 자기 허용-망각속을 30년째 허우적거리고 있나? 도덕이 바닥이세요. 뭐, 그래도 장관 하셔도 됩니다. 딱히 불만 없음. 시민 상식이나 윤리를 내 손수 가르치기에 니들 너무 늙었잖니.

 

정유라와 최순실 관련 기록들을 다시 살펴보았다. 그들의 순진하고 투박한 범죄에 머리 숙여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졌다. 순실씨는 얼마나 직선적이고 힘차게 범죄인지도 모른채 빠따를 휘둘렀는가? 그에 반해 한국 진보인싸새끼들은 분명 "아... 이게 범죄는 아니고 좀 그렇지만, 뭐... 그냥 잘..." 뭐 어쩌구저쩌구 해서 비벼 덮는 재능기부를 서로 해 준다. 경계에서 알맹이만 쏙.

 

"아닙니다~ 가짜뉴스입니다~~~" 지랄은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ㅇㅇ...

 

3. 여~ 히사시부리~~~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자제가 한-미 이중국적자였던 것도 한심의 극치였지만 정권 초창기이나 '헤~ 민나노 문쨩~ 쓰고이~ 가와이~'하면서 넘어갔던것 같은데, 뭐 친미파는 딱히 깔 거 없는 메이저니까... ㅇㅇ (장관질 할려고 성인이 된 딸의 국적을 부모가 결정하는 코리안 스타일도 저는 좋았어요)

 

이번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 이슈에 대해 딱히 균형점을 찾아 열심히 판단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겠다. 조국이 법률의 신도 아니고, 황교안 따위가 법무부 장관을 해도 굴러가던 국가에서 트위터리안 하나 낙마하는게 뭔 대수인가 싶어서 ^^ 게다가 따님은 부모님 잘난스펙 따라가려다가 인생 왕창 꼬인 것 같은데. 외고(문과)를 갔다가... 이과 대학을 갔다가... 의전원... 유급... 음... 현생인류 평균 두뇌를 가진 것으로 추측되는 분이 왜 저리 학업 사이에서 허덕이며 살았을까 하는 안타까움. 부모를 잘 만나셨어야죠! ㅠㅠ

 

나에겐 조국이 법을 안지켰고, 금수저로 똥을 멕였는데 카레맛 논문이 유급을 어쩌구... 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화세대, 386, 대한민국 인싸새끼들에 대한 보이콧이다. 아 무슨 양키고홈 정은쨩 카와이 외치는 사람들 문제겠어. 맹~ 련~ 모두 새천년 NHK 단란주점에서 어께걸고 떼씹 치는거지. 위선이 아니라, 원래 했던 행동패턴 그대-로. 그래도 다음 총선은 이길테니까. 대통령도 한 번은 더 해먹을 수 있지 않을까?

 

<구족>, <돟아요> 많이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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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9. 8. 23. 07:24

2018. 08. 20.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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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의 정책, 오염배출이 심한 공장을 폐쇄하고 먹거리에 장난을 치는 이들을 일벌백계 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 인간은 법을 어기면 벌을 받아야 한다. 13억 인구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CCTV를 중심으로 한 사회안전체계 등의 강력한 통제정책에 대해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 중국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있고 그들을 서구사회 식으로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이번 홍콩 시위는 탈세를 하며 영국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의 이기적인 행동이다. 그들은 중국 본토인들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불법적 시위, 영국인이 되고자하는 집단행동, 같은 중국인에 대한 폭력행위, 중국 국기 훼손 및 중국 인민에 대한 멸칭 등 중국 국가 모독에 대해 중국 정부의 공권력 투입은 정당하다.

 

- 범죄 예방 및 처벌에 있어서 사형제에 대해 찬성한다.

 

- 남한의 예를 이야기 하는 것은 맞지 않다. 13억이다.

 

- 나는 나 자신을 중국인이 아니라고 느낀다. 그러나 일본 센다이 지역에서 동일본 대지진을 맞았을 때, 미국 대사관은 영주권은 있지만 시민권이 없다 하여 날 거부했고, 한국 대사관은 동포인 나에 대해 알아서 살라하며 날 거부했지만, 중국은 일본 전역에서 버스 수백대를 빌려 모든 중국 국적 유학생들을 도쿄로 옮겼다. 그때 국가의 힘이란 것을 느꼈다. 베트남 귀족 애들은 학교 앞에 개인 헬기를 주차시켜두고 하나씩 타고 가더라.

 

- 일본 사람들은 자신들도 먹을거 없으면서 우리가 외국에서 왔다고 오니기리(주먹밥)을 나눠주었다. 하루에 다섯명이 주먹밥 하나를 먹었다. 그런 상황에서 외지 학생들이라고 주먹밥을 하나 더 챙겨주던 일본인들을 잊지 못한다. 내 앞에 서 있던 여성은 생리대 한 곽에서 자기는 두개만 써도 된다고 나머지 한 통을 다 나에게 주기도 했다. 일주일 이상 굶는 상황에서 외부의 사람들에게 먹을것과 편의를 나누어 줄 수 있다고? 당신은 그런 상황을 겪지 않았다. 일본인들은 그렇게 행동했다.

 

- 중국의 조선족들이 중국내에서 한국 문화를 지키기 위해 한국 음식을 수입하고, 한국 학교를 세우고, 한글을 가르치고,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북한이 힘든 시기일 때 집에서 옷 한번 허투루 안버리고 모아 북한에 보내고 한 것에 대해 아는 한국인은 아무도 없다. 그들은 우리를 가난한 범죄자로 바라본다. 중국에서 조선족은 중국인과 다르다고 하여 차별받고, 한국에서는 조선족이라 차별받는다. 일본에서 내가 조선족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한국 유학생들의 눈빛과 태도가 달라지더라. 한국에서 왕따를 당해 중국으로 귀국한 후 자살한 조선족 학생들에 대해 들어 본 바가 있는가?

 

// 그럼에도 왜 중국-시진핑을 지지하는가. 홍콩의 시위에 대해 편향된 의견에 대한 비판, 현재 미국 영주권자인 상황, 경계인으로서의 정체성 등에 이야기 //

 

- 나는 나의 의견을 인정받지 못했다. 사람들은 중국이 잘못하면 나를 비난하고, 한국이 잘못해도 나를 비난한다. 중국인은 더럽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나는 열심히 씻고 행동거지를 바르게 하고 살고있다. 그런 점에서 매 순간 국가가 내 배경으로 드리워져 있다. 자유주의나 개인주의와는 멀다.

 

- 나는 앞으로 어디서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 중국에 다시 돌아가고 싶기도 하다. 미국에서 가장 친한 이들은 역시나 차별받는 스패니쉬들이다. 한국은 아닌 것 같다. 한국은 나를 내쳤다.

 

- 국민이 직접 지도자를 선출하고 또 끌어내리는 한국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인가 대해 나는 거의 모른다. 한국인들의 정치적 경험이 나와 한국사이의 차이라고 느낀다. 나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 내 국적이 중국이여서가 아니다. 중국 교육이 그만큼 강력하다. 나도 이런 생각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 지 모르겠다. 어쩔 수 없는 법과 제도라고 느낀다. 중국을 중국으로 어떻게 묶을 것인가?

 

- 중국 사람들은 중국 정치인을 믿지 않는다. 그 어느 뉴스도 믿지 않는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다. 그들은 '중국'이라는 국가를 믿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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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9. 6. 19. 00:23

비판의 소실점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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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8일 장 마감 시가총액 순위.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공개된 기업의 크기 순은 다음과 같다. (■블록 하나는 10조, □블록은 5조를 뜻한다)

 

1. 삼성전자, 265조 ■■■■■■■■■■■■■■■■■■■■■■■■■■□
2. SK하이닉스, 46조 ■■■■□
3. 현대자동차, 30조 ■■■
4. 삼성전자 우량주, 30조 ■■■
5. 셀트리온 25조 ■■□
6. LG화학 24조 ■■□
7. 신한지주 21.6조 ■■
8. SK텔레콤 21.3조 ■■
9. 현대모비스 21.3조 ■■
10. POSCO 20.8조 ■■
11. LG생활건강 20.7조 ■■
12. 삼성바이오로직스 20조 ■■
13. KB금융 18조 ■■
14. NAVER 18조 ■■
15. 삼성물산 18조 ■■

 

삼성전자 + 삼성전자 우량주를 더하면 약 300조다. 삼성전자 제외 하위 기업들, NAVER까지 다 합쳐야 (삼성바이오, 삼성물산 제외) 겨우겨우 300조가 나온다.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의 체급은 무려 6.5배 차이가 난다. 대한민국 1위와 2위의 차이가 6.5배, 300조 Vs. 46조. 예전의 알고 있던 현대니 LG니 하는 것들은 삼성 앞에서 푼돈장사다. 일단 이것이 한국 증시의 현재 상황이다.

 

삼성에 대한 비판 글을 많이 보게 된다. 세계적 압착기의 굉음에 대해서 뭐라 할 말이 없다. 지겨울 때쯤 참 새롭다. 그런데 삼성전자에 대해 '나쁘다', '비윤리적이다', '공공성이 없다'등의 언어가 과연 삼성전자에 대한 술어로서 적합한 것인가에 하는 의문이 들었다. 삼성의 부당 노동행위, 정치개입, 생산 말단에서 중간까지의 총체적인 착취를 고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납득하고 동의한다. 그러한 고발과 언술행위가 사회를 더 정의롭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 300조에 대한 의미를 파헤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순이익은 10조가 넘는다(현대자동차 분기 순이익이 대충 5천억 쯤 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금산분리 법이 없으면 삼성전자 일 년만 돌리면 신한지주+KB금융을 살 수 있고, LG전자 13조짜리 구멍가게는 삼성전자 4개월만 돌리면 살 수 있다. (물론 실제로 이렇게 이루어지지는 않고 경영권 방어문제로 가격은 크게 달라진다. 고정가로 대충 가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300조짜리 기업에 대해서 어떻게 사회적 통제를 해야 하는가, 300조짜리 기업은 어떤 잘못을 하는가, 이전에 300조라는 액수에 대한 의미를 파헤치고 알려주는 주장에 대해서는 많이 듣지 못했다. 이것이 답답했다. 우리는 손가락 길이 7cm나 10km의 출퇴근 거리, 서울-부산의 450km는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 그러나 서울-뉴욕 11,000km는 가물가물하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인 380,000km는 숫자만 남고 감각은 사라진다(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태양계의 모든 행성이 들어가고도 남는 거리다). 광년, 파섹 등을 이야기 하지만 그것은 숫자로서 대/소 비교를 위해서만 존재한다. 인간-감각의 문제가 아니다.

 

돈으로 가 보자. 친구가 100원을 먹고 튀면 피식 웃는다. 1,000원이면 왜 저리 쪼잔하게 사는지 답답하다. 10,000원이면 살짝 짜증이 나고, 100,000원이면 약간 심각하다. 1,000,000원은 바로 전화 들게 만들고, 10,000,000원은 절교, 100,000,000원이면 법원으로 향해야 한다. 그런데 300,000,000,000,000원은 감각을 벗어나 있다. 물론 이 거대 액수가 어떤 가치평가와 도덕의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라는, 이 탈감각적 숫자에 대한 해석과 이야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300조는 무슨 의미입니까? 300조는 어떤 잘못을 합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이남에 그 300조는 어떻게 녹아 있습니까? 삼성을 옹호하는 푸른피 인터넷 떼쟁이들은 실로 반 계급적 행위를 하는 것입니까? 이제 삼성에 대한 비판은 무슨 의미입니까? 부당함과 부정의함에 대한 의미들은 오늘도 깊이 깊이 파헤쳐져 벌어진 살틈에서 솟는 피들은 고통을 생생히 증언한다. 그만큼 저 숫자에 대해서도 열렬한 접근이 있었으면 하고.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의 고용인원과 분기별 순이익 등을 찾아 보면 점점 더 황당해진다. 우리 지구에 있는 제조업체 중 삼성전자보다 덩치가 큰 회사는 존슨앤존슨(제약/바이오 430조), 네슬레(F&B, 350조) 이 두 기업 뿐이다. 수치들을 찾아 볼 수록 비틀린 감각들이 계속 끼긱거린다. 어느 시점에선가 항복하게 되고 사건들은 그저 흘러가려 한다.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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