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앵~~~
글
카테고리 없음 2017. 5. 28. 04:20박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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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인 관계들로 인해 내 안의 말들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익숙해질까 싶다가도 다시 곪아온다. 게임을 지웠다. 그리고 또 게임을 지웠다.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의 가치에 대해 자주 생각하지만, 가치있는 무엇으로 빼곡하게 보낸다는 것이 나에게는 숨막힌다. 그것은 어떤 routine을 의미한다. routine을 '굴레'로 써 보려 했는데, 식상하고 부정적이다.
routine에 익숙해지고 그것에 의해 안정감을 찾는다 착각하지만, 그것은 본질적으로 스트레스의 능률적 처리를 의미한다. 일어나서 턴 테이블 위에 LP를 걸고 커피를 내리는 중산층의 아침같은 판타지를 노래할 바보가 어디있겠나. 나이가 들어가며 그 routine에 경중을 매기고 넘어가도 좋을 것들과 넘어가면 안 될 것들만 구분해도 치매는 이역만리 판타지라 되겠지.
여튼 타자의 혹은 집단의 sub가 되어 이러한 구성성분이 잘 작동하게끔 하는 일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강해져서 마구 휘두르는 사람이 되라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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